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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APRIL 2021

오늘 나는 좀더 건강해집니다

아난티의 스마트팜에서 살고 있는 식물들은 토양을 통하는 것보다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공급받아 아픈 곳 없이 씩씩하게 자라난다. 자연이 우리 삶에 좀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 위에, 아난티 코드는 오늘도 건강한 식탁을,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간다. 아난티 농장에서 싹을 틔운 푸릇푸릇 채소들, 이제는 신선한 모습 그대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아난티 코드가 손수 일구는 아난티 농장

아난티 농장은 농약 없이 수경 재배를 통해 샐러드용 작물과 허브류를 키운다. 고효율의 광합성용 LED 램프가 따뜻한 볕이 되고, 물과 배양액이 너른 흙의 역할을 한다. 채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습도를 맞춰주고, 아픈 곳은 없는지 살피며 튼튼하게 자라도록 돕는다. 반질반질 윤기 내며 무럭무럭 자라난 식재료는 샐러드로, 쌈채소로, 깊은 향을 내는 허브로, 숲을 옮겨온 듯 건강한 식탁을 만든다. 아난티 코드의 스마트팜 채소들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뿌리째 판매하기 때문에 생명력도 오래 간다.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이자벨(Ezabel)’의 별명은 멀티 리프. 잎사귀의 풍성한 볼륨감이 캉캉춤의 드레스를 닮았다. 단맛 나는 연둣빛 유럽 상추 ‘카이피라(Caipira)’는 샌드위치 또는 하우스 샐러드 재료로 알맞다. 독특한 향을 뽐내는 ‘바질(Basil)’과 아식한 식감이 특징인 ‘이자트릭스(Exatrix)’도 대표적인 식재료다. 작물의 육묘 상태에 따라 매일 판매하는 상품이 바뀌지만, 날마다 기분 좋은 식물들이 인사를 건넨다.
* 아난티 코드 스마트팜 09:00~21:00, 종류별 1그루 4,000원

아난티 셰프가 전하는 숲을 닮은 식사

아난티가 수확한 채소들은 셰프의 손길을 따라서 다양한 요리로 거듭난다. 살롱 드 이터널저니에서 만날 수 있는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 메뉴는 스마트팜에서 자라난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이자벨라를 주재료로 만들어진다. 발사믹 크림을 바른 접시에 채도 높은 선명한 녹색 잎들이 풍성하게 쌓인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토마토를 서걱서걱 썰어 넣고, 새하얀 부라타 치즈도 아낌없이 올렸다. 오랫동안 숙성한 제품들과 달리 크림과 우유로 가볍게 만들어 상냥한 맛이다.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의 짝꿍으로는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추천한다. 걸쭉한 크림 소스 때문에 자칫 느끼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샐러드의 경쾌한 식감이 그 경계를 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포만감이 부담스러운 소식가라면, 노릇노릇 마늘향의 갈릭브레드에 샐러드를 곁들이면 속이 시끄럽지 않은 한 차례 식사가 된다.

아난티의 채소들로 만드는 아주 쉬운 요리 이야기

① 입문편. 푸르른 야채 겉절이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이자벨라의 탐스럽게 흐드러진 이파리들을 규칙 없이 큼직큼직 찢어 담아둔다. 좀더 한식의 느낌을 내고 싶다면 파채를 넣어도 딱히 이질감이 없다. 간장 3T, 설탕 1T, 식초 1T, 고춧가루 1/2tsp 정도의 조미료로 새콤달콤하게 무쳐낸다. 육류를 준비하는 저녁 식사라면 더없이 안성맞춤.

② 중급편. 호리아티키 살라타
그리스어로 ‘시골의 샐러드’를 뜻한다. 뜰에서 기르는 채소를 사용한, 시골의 식생활이 묻어나는 음식이다. 토마토의 달큼한 향기와 페타 치즈의 짭짤함. 오이, 양파, 각종 야채들을 버무려서 아삭아삭 베어 문다. 올리브 오일과 레몬 주스를 3:1 비율로 섞어서 가볍게 뿌리면 끝.

③ 응용편. 직접 만드는 바질 페스토
바질을 절구에 넣어 열없이 빻는다. 살짝 볶은 잣과 올리브 오일도 더해서. 병에 담아둔 후에 두고두고 먹는 거다. 바게트에 발라도 어울리고, 이탈리아 국기를 표현한 카프레제 샐러드도 치즈, 토마토, 바질 3가지로 구성된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1:3 비율로 드레싱을 만들고, 소금과 후추도 살짝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