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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MARCH~APRIL 2022

GAME CHANGER

게임 체인저. 이 짧은 단어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하게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 제품 등을 말할 때 우리는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 기존의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 정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사회 전반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우리가 쉽게 아는 게임 체인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으로의 길을 안내했고,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검색 하나로 연결되는 전세계 아카이브를 구상했으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온라인으로 커뮤니티를 옮겼다. 이처럼 게임 체인저는 단순히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아이디어에 삶을 적용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문화와 역사까지 바꿀 수 있다.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아름다운 혁신으로 우리의 삶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기는 변화. 이것은 앞으로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궁극의 방향이고, 지금 아난티가 끊임없이 도전하는 영역이며, 지금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한 아난티 타임즈의 주제를 ‘게임 체인저’로 정한 이유다.

1. 변화에 대한 도전, 시각으로 표현하다

변화에 대한 아난티의 의지는 로고에서부터 나타난다. 아난티의 로고는 시그니처 로고를 포함해 총 5가지 버전이 있다. 수직선과 사선의 반복으로 건축적 조형의 흐름과 직선성을 가진 획의 곡선 처리가 가미된 시그니처 로고가 중심이며, 그 외에 아난티를 식감, 영감, 직감, 정감 등 오감을 형상화한 각기 다른 디자인의 로고 디자인이 상황에 따라 변주돼 사용된다. 로고의 다양성은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아난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2. ‘여행자의 책’, 책의 의미를 바꾸다

여행에서의 책은 어떠한 의미일까. 여행의 길잡이가 되는 안내서 혹은 마음의 양식을 쌓는 휴식의 일부일 수도 있겠다. 아난티에서의 책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여행의 첫 순간부터 책과 함께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난티는 여행에서의 ‘책’ 개념 자체를 바꿨다. 플랫폼 안에 상당한 규모의 서점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인테리어 소 품으로 활용해 공간을 장식했다. 객실, 로비, 레스토랑, 라운지 등 공간 곳곳을 책으로 꾸며 인문학을 사랑하고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을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인테리어로 활용된 책들이 안이 비어있는 장식용 소품이 아니라 글 귀가 쓰인 실제 책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난티 코드 골프클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책들은 영국의 벼룩시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희소성 있는 빈티지 서적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난티에 비치된 책들은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넘어, 아난티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키는 하나의 도구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책과 함께 휴식하는 기쁨을 선사하고 여행의 인문학적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재발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주기도 한다. 아난티의 모든 플랫폼에는 개인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가 존재한다. 서점,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존, 그로서리존 등으로 구성된 이터널저니는 기존 호텔&리조트 업계에서는 볼 수 없던 시도였다. 이터널저니는 플랫폼마다 구성과 콘셉트의 차이가 있지만, 나의 취향에 꼭 맞는 책과 아이템을 발견하며 신선하고 매력적인 여행으로 안내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터널저니에서 무심코 집어든 책 한 권이 아난티에서의 추억을 담는 그릇이 되고, 기억하게 하는 여행의 특별한 친구가 된다.

3. 미래의 여행, 변화는 손끝에서 시작한다

아난티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했다. 기존 업계의 예약 기능 중심의 앱과는 달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고객의 여행이 더욱 편안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안면 인식으로 고객 인증을 마친 후 체크인이 가능한 ‘모바일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아난티 코드에 도입한 것이다. 프런트를 거치지 않아 체크인&체크아웃을 위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다른 고객과의 접속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바일 앱으로 전망, 층수 등을 확인해 직접 객실을 선택하고,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키로 도어락을 태그해 객실에 입실할 수 있다. 모바일 앱과 함께 아난티에서의 여행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개인화 서비스 및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다. 고객이 최초 로그인 후 또는 마이 아난티 페이지를 통해 관심 플랫폼, 관심 키워드를 설정하면 이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가 먼저 보인다. 원하는 여행 날짜를 선택하면 아난티 플랫폼별 부대시설 정보, 프로모션 등을 통합해 보여주는 ‘저니 캘린더’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류로 진행해 온 스탬프투어도 이제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객실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아난티 배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운영한다. 투숙 중인 플랫폼 위치에 따라 주문 가능한 아난티 배달 메뉴로 자동 접속돼, 원하는 메뉴를 고른 후 객실 번호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4. 게임체인저, 타운의 가치를 바꾸다

포틀랜드의 나이키, 시애틀의 스타벅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도 있지만, 지역 사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타운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아난티 남해


많은 기업이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을 선택하지만, 아난티는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곳에 자리 잡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며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00년대 초, 아난티가 남해의 버려진 갯벌에 리조트를 짓는다고 했을 때 모두 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24년 이상 방치된 갯벌에 쓰레기가 쌓이고, 한 여름에는 벌레가 들끓어 주민들이 괴로워했다. 너무 외진 곳이라 교통도 좋지 않아 남해 군청이 10여 년간 개발자를 찾던 곳이었다. 아난티는 이 버려진 땅 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리조트를 짓기 위해 트럭으로 흙을 퍼날러 30만평 규모로 땅을 매립했다.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아난티 남해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흔한 리조트 대신 하나의 ‘마을’을 콘셉트로, 국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플랫폼을 선보인 아난티는 남해를 ‘국민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단순한 호텔, 리조트의 개념을 벗어나 지역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아난티 코브 빌라쥬 드 아난티


부산 기장에 들어선 아난티 코브도 지역 문화를 이끄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의 변두리였던 기장군을 ‘핫 플레이스’로 변모시키고, 해운대로 집중되어 있던 관광 콘텐츠와 관광객을 기장 지역으로 분산시키는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을 관광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난티 코브를 가기 위해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데스티네이션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호텔, 펜트하우스 등 객실뿐만 아니라 이터널저니, 워터하우스, 편집숍 등의 문화 시설이 지속해서 생겨나며,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함께 부산 지역의 새로운 라이스프타일을 제안해 나가고 있다. 2023년 3세대 아난티 플랫폼인 ‘빌라쥬 드 아난티’까지 기장에 오픈하고 나면, 기장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것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 제주


남해, 가평, 부산에 이어 아난티가 주목한 지역은 다름 아닌 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다. 제주는 이미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자리 잡아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아난티는 이곳에서 어떠한 가능성과 미래를 발견했을까. 아난티의 차세대 플랫폼이 들어설 곳은 제주도 구좌읍이다. 제주도 동북부에 위치한 구좌는 대부분의 호텔과 리조트가 위치한 서귀포나 제주 시내만큼 많은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는 아니다. 당근이 대표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삿갓을 뒤집어 놓은 모습으로 ‘삿갓 오름’이라 불리는 입산봉, 에메랄드 바다 빛깔이 눈부신 김녕해수욕장이 위치한 곳이다. 아난티는 상록활엽수림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구좌의 지역적 특성에 주목했다. 마치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열대 우림에 있는 듯한 광활한 수림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너머 푸른 바다가 조망되는 매력적인 스폿이다. 아난티는 현재 운영 중인 세인트포 골프장뿐만 아니라 약 8만 6천 평의 배후 부지에 숙박시설, 문화시설을 개발해 제주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기준을 제시할 문화 공간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구좌가 제주 관광 산업에 새 바람을 일으킬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