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아난티 타임즈

KOREA, MAY~JUNE 2023

이터널저니 5명의 MD가 말하는
My Point of View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 ‘이터널저니’. 이터널저니에 들어서면 내 취향을 자극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색다른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이터널저니 MD들은 어떠한 곳에서 영감을 받고, 어떠한 기준으로 고객에게 소개할 제품들을 선정할까. 이터널저니 MD들이 소개하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살짝 들여다보자.

#여성패션MD

“서울 패션 위크, 어려워하지 마세요.
모두가 패션 피플이 될 수 있답니다”

매년 봄, 가을 동대문을 들뜨게 만드는 서울 패션 위크. 앞서가는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에는 전 세계의 화려한 패션 피플들이 모두 집결한다. 과거에는 패션 업계 관계자들 위주로 즐기는 행사였는데, 최근에는 문턱을 낮춰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고 있다. 물론 쇼를 감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패션 위크 기간에 동대문 DDP를 방문하기만 해도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날이 좋은 봄과 가을, 선선한 바람을 친구 삼아 한 번쯤 서울 패션 위크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패션 감각이 훌쩍 성장한 것이 느껴질 것이다.

#식음MD

“미슐랭 셰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요리들을
입이 아닌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어요”

음식, 식재료 관련해 특히 영감을 많이 받는 곳은 코펜하겐에 자리한 노마(Noma) 레스토랑의 인스타그램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식재료 본연의 모습이나 창의적인 레시피를 거친 요리 등 다양한 미식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노마 레스토랑은 여행 간 김에 좋은 레스토랑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릴 수 있는 곳이 아닌, 식사를 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치열한 예약 전쟁을 거쳐야 하는 명소다. 예약에 성공하면 망설임 없이 코펜하겐행 표를 끊어야 하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1위이자 미슐랭 3스타를 받아낸 세계적인 레스토랑이다. 노마 레스토랑은 지속 가능성, 경제적인 이유로 아쉽게도 2024년 문을 닫는다고 선포했다. 문을 닫은 이후에는 혁신적인 음식을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 연구소 형태로 운영한다고 한다

#도서MD

“여행 중 만나는 작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서점들은 새로운 지식과 에너지를 충전하는 힐링 장소예요”

여행 중 그 도시의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를 지닌 서점은 시간을 내어 꼭 들리는 편이다. 파리의 이봉랑베르, 런던의 던트북스, 상하이의 두저우 서점 등 인상적인 서점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모토는 일반적인 서점에서 보기 힘든 전 세계의 독립 출판물과 아트북 등을 경험할 수 있어 특히 애정하는 곳이다. 직원들이 무뚝뚝하고 친절하진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테마를 가진 책들이 많아 오래 오래 천천히 둘러 볼 가치가 있다. 새로운 공간, 콘텐츠에 대한 세상의 가장 젊고 싱싱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감성을 듬뿍 채워주는 작은 서점도 있다. 합정역 인근에 있는 그림책, 아티스트북 등 작가주의 예술 서적을 주로 선보이는 비-플랫폼이다. 책 판매뿐만 아니라 전시, 아트북 워크숍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을 제안한다. 특히, 비-플랫폼의 SNS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다양한 그림책 콘텐츠가 가득해 보기만해도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남성패션MD

“패션 콘텐츠가 아니라도 오감을 일깨우는 다양한 문화생활도 중요해요”

업계와 관련된 콘텐츠가 아니라도 오감을 일깨워 주는 문화생활 또한 패션의 영감을 받는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셔널씨어터에서 운영하는 앱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내셔널 씨어터의 수준 높은 연극을 마치 1열에서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기는 물론 무대 연출부터 음악, 이를 카메라에 담아낸 카메라 워크까지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유명 영화나 드라마로 얼굴이 익숙한 배우들도 다수 만나볼 수 있고, 이보 반 호프, 니콜라스 하이트너 등 쟁쟁한 연출가들의 작품들도 즐비하다. 월 16,000원이면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문화예술MD

“대학생들의 졸업 전시, 연희동 골목에 자리한 작은 갤러리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신선한 작품들로 가득하죠”

이터널저니에는 따뜻한 무드의 작품이나 신인 작가의 신선한 작품들이 많다. 누구나 편안하게 보고,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형 갤러리보다는 연희동이나 을지로 등 골목골목에 있는 작은 갤러리와 대학생들의 졸업 전시장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특히 공간형(을지로), 아트랩반(연희동), 온수공간(합정) 등의 소규모 갤러리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자주 방문한다. 산책하면서 가볍게 갤러리를 들리고 싶을 때는 부산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피아크와 한남동의 국내 최초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갤러리를 둘러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