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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ULY 2021

New Ananti. New Cove. New Journey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혁신이 있다. 한 가지는 세상에 보여지지 않았던 것을 보여준 혁신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미 보여준 것을 전혀 다르게 변화시킨 혁신이다. 최근 아난티 코브는 이 어려운 것을 모두 해냈다.

New 워터하우스

아난티 코브를 여행할 때 절대적으로 일정에서 제외할 수 없었던 곳이 바로 ‘워터하우스’였다. 이곳은 지하 600m에서 하루 1,000톤씩 뿜어져 나오는 천연 온천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온천’이라 불렸다. 이렇게 멋진 수식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난티는 워터하우스의 운영중단을 선포하고 온천수를 모두 빼냈다. ‘도대체 왜?’ ‘지금도 좋은데 왜 공사를 하는 거지?’라는 사람들의 의구심에도 아난티는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2021년 7월, 드디어 새로운 워터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왜?” 라는 물음은 뉴 워터하우스를 본 순간 그 의미가 없어졌다. 눈으로, 손으로, 살에 닿는 촉감으로 모든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뉴 워터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컬러풀하고 이국적인 그린과 레드 계열의 ‘컬러 월 (Color wall)’이다. 한 동안 ‘고급의 컬러’로 인식 되었던 짙은 모노톤의 벽을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컬러로 과감하게 바꾸었다. 과거의 아난티는 아난티 코드의 워터하우스를 신설하면서 ‘마치 거실에 와있는 듯한 수영장’을 연출해 업계의 상식에 허를 찌른 적이 있다. 아난티 코브의 워터하우스에도 같은 공식이 적용됐다. 수영장 중간중간 책장과 책을 비치하고, 책장보다 더 많은 식물을 놓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공간을 환기시킨 것. 바뀐 것은 인테리어 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워터하우스의 풀은 직선과 곡선을 아름답게 섞어 풀의 모양, 풀의 깊이 모두 개성을 살렸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회자될 시그너처 공간은 따로 존재한다. 바로 뉴 워터하우스의 탐험의 길에 전시된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다. 기존의 아난티 워터하우스는 다양한 온천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미로를 따라가면 새로온 온천이 나오고, 계속 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왔다. 마치 하나의 탐험처럼 말이다. 뉴 워터하우스에서는 온천을 따라 탐험을 하는 길 양 옆에서 코끼리와 사자, 동물들이 감각적인 음악과 함께 우리를 반겨준다. 마치 정글에 와 있는 듯한,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경험이다. 온천수에서 심신의 오감이 열 렸다면, 이곳에서는 육감을 넘어선 환상적인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단언컨대 이렇게 강렬한 순간을 경험한 수영장은 없었다.

New 살롱 드 이터널저니 부산

아난티 코브가 오픈할 때 아난티가 집중하는 인문의 힘, 이터널저니가 함께 탄생했었다. 그 이후 이터널저니 남해, 아이들을 위한 크레용 드 이터널 저니, 새로운 소비개념을 제시하는 살롱 드 이터널저니를 신설하며 아난티의 시그너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난티 코브에 신설한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일상의 소비가 충족되면 우리는 어떠한 가치들을 귀하게 여겨야 할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아난티는 현대인의 무수히 다양한 소비 욕구 중에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Sense(감각), Antitoxin & Vitality(에너지와 면역)’ 을 상위 개념의 소비 키워드로 꼽았다. 살롱 드 이터널저니 부산은 이 세 가지 키워드 중 ‘Sense’가 가장 집중된 공간이다. 그리고 ‘Sense’를 다시 세 가지로 나눴다. 바로 촉각, 시각, 후각에 대한 ‘Sense’. 그래서 살롱 드 이터널저니 부산에서는 백화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유명 브랜드가 아닌 스몰 브랜드의 가치를 재해석한다. 실력 있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떠오르는 디자이너 브랜드, 브랜드 정체성이 확고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브랜드 와의 컬래버레이션, 경험하고 싶었던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특별한 큐레이션의 확장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나와 내 가족을 둘러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친환경 소비 습관 등 의류, 가방, 주얼리, 리빙, 아트, 음악, 도서 등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Sense’를 세분화하고 극대화 시킨다. 플로우는 대략 이렇다. 바다가 보이고 나무와 바람이 어우러 진 아름다운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중 예뻐서 눈길이 멈춘 제품이 있었다. 처음 보는 브랜드였지만 개념있는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라 내 취향에 꼭 맞는 브랜드가 됐다. 개념소비로 기분이 좋아지려는 찰나 갑자기 펼쳐지는 히든 플레이스가 마음을 다시 설레게 만든다. 6월 18일 오픈

New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

‘아난티는 왜 자꾸 다른 생각을 할까?’, ‘아난티는 왜 자꾸 다른 것을 만들까?’ 라는 궁금증을 만들었던 아난티의 프로젝트 ‘캐비네 드 쁘아쏭’을 기억하는가. 기존 상식과 업계의 관행을 깨고 바다와 지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캐비네 드 쁘아쏭’은 아난티의 철학이 담긴 표현이자 도전이었다. 캐비네 드 쁘아쏭 1탄은 ‘No 플라스틱 어메니티’, 2탄은 ‘환상의 공간, 미디어 아트 갤러리’, 최근 공개한 3탄은 ‘친환경 생수 용기’였다. 그리고 7월 5일, 캐비네 드 쁘아쏭 프로젝트의 4탄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이 모습을 드러낸다.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은 아난티가 도전하는 입체적 공간에 대한 표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 아난티타운에 위치한 투명과 불투명의 유리로 된 이곳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집기를 사용하거나 수명이 다한 유리를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총 2층으로 구성된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에서는 패션을 말하는 단순한 편집샵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가끔은 DJ 라이브세션이 열리기도 하고, 유망한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아난티의 철학과 교집합을 형성하는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날은 클럽으로 변신할지도 모른다. 아난티가 생각하는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우리는 이곳을 정의할 수 없다’. 7월 5일 오픈 예정

New 아쁘앙 a point

아난티 코브의 아름다운 바다를 오롯이, 또 다이내믹한 인피니티풀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새로운 레스토랑이 등장한다. 바로 아난티가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프렌치 한식 레스토랑, 아쁘앙이다. 아쁘앙(a point)은 ‘알맞게’, ‘더할 나위 없이’ 라는 프랑스식 의미로, ‘가장 알맞은 익힘 상태’를 의미한다. 아쁘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낯선 프레치와 일상 속 한식이 이루는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고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쁘앙의 메뉴는 오직 하나다. 가장 최상의 재료와 미식의 흐름이 정교하게 짜여있다. 메뉴의 구성은 6가지의 특별한 코스 요리. 가장 먼저 매일 아침 선택한 신선한 해산물로 바다의 생명을 고스란히 느끼고, 30일 숙성 과정을 거쳐 저온으로 익힌 스테이크는 감칠맛과 풍미, 풍부한 육즙이 팡팡 터진다. 스테이크가 코스의 정점이라 생각했을 때쯤, 담백하고 깔끔한 한식 한 상 차림이 이어진다. 여기에 소르베와 디저트와 차가 다채롭게 마무리한다. 아쁘앙은 아쁘앙의 의미처럼 가장 알맞은 상태의 완벽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고객이 오시기 2시간 전부터 조리가 시작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100%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6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7월 1일 오픈 예정

New Festival in 아난티 타운

코로나 19로 인해 한 동안 주춤했던 아난티의 액티비티와 이터널저니 프로그램이 조금씩 활기를 찾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아난티 코브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할 서머 페스티벌이 시작한다. 주제는 ‘알로하! 서머 페스티벌’. 7월 31일부터 하와이 감성을 그대로 녹여낸 훌라 및 타히티 공연, 매직 불쇼, 하와이 호관 만들기 체험까지 매주 토요일 잔디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아난티 코브의 아주마켓이 알로하 컨셉의 소규모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워터하우스에서는 안전을 위해 아이들이 꼭 숙지해야 키즈 라이프가드 체험을 준비했다.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 구조용 튜브 사용법, 익수자 발견 시 행동 요령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매주 토, 일 아난티 타운 루프탑 광장에서 열린다. 바로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하는 요가 수업이다. 바다의 기운을 마주한 특별한 요가 프로그램은 태양이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 시간에 진행된다. 또한 밤 9시 이후 아난티 타운 곳곳에서 게릴라로 진행되는 심야 DJ공연과 영상, 식물 드로잉은 여름 밤에 놓치지 말아야 할 강력한 틈새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