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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UL~SEP 2023

‘코브’냐 ‘빌라쥬’냐, 당신의 선택은?

최근 부산 기장에 빌라쥬 드 아난티가 오픈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다름 아닌 “바다와 가장 가까운 아난티 코브에 갈까? Vs 아난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플랫폼인 빌라쥬 드 아난티에 갈까?”라는 꽤나 설레는 고민이다. 물론 정답은 ‘둘 다’다.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코브는 차를 타면 5분,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하기에 빌라쥬와 코브를 1+1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난티의 빅 피처였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코브와 빌라쥬에는 각각 같은 이름의 ‘이터널저니들’이 존재한다. 5분 거리에 2개의 ‘살롱 드 이터널저니’, 2개의 ‘코발트 바이 캐비네 드 쁘아쏭’, 2개의 ‘센트 바이 아난티’가 있는 것이다.

아난티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것. 지금껏 아난티 설계 사전에 ctrl+c, ctrl+v가 없었듯 각각의 이터널저니도 자기만의 오리지널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터널저니들을 이러한 이유로 인테리어도 사뭇 다르고, 큐레이션도 80% 이상이 교집합 없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진 우리들처럼, 코브와 빌라쥬의 이터널저니들 역시 서로 다른 취향을 지녔다.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터널저니가 ‘나만의 취향을 찾아보세요’라고 말했다면, 오늘날의 이터널저니 패밀리는 ‘당신의 취향을 더 깊고, 밀도 있게 만드세요’라고 말한다. 이제부터 나에게 꼭 맞는 이터널저니를 찾아볼 차례다.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

If you… 레어템을 ‘겟’하기 위해 ‘오픈런’도 마다 않는 스트리트 바이브 마니아
Go Ananti Cove!

아난티 코브에 위치한 코발트 바이 이터널저니의 시작은 ‘無(없을 무)’였다. 패션, 음악, 문화, 전시 등 코발트를 채워나가는 오브젝트는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기에, 우리는 이곳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콘셉트를 정하지 않고, 그저 가장 핫한 아이템을 가져다 놓으니, 점점 ‘힙하다’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코프룩의 성지 ‘산산기어’의 레어템과 아트웍템 ‘뮤지엄 비지터’, 유니크템 ‘앤더슨 벨’의 신상품도 꾸준히 만날 수 있으며, 발란사, 레코드바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한편에서는 카우스 전시까지 진행하는 등 MZ가 좋아하는 아이템과 아트를 누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부산의 편집숍으로 자리 잡았다.

If you… ‘옷 잘 입는다'는 소리는 듣고, 클래식 아이템이 좋아하는 센스남
Go Village de Ananti!

코브의 코발트가 철저하게 MZ를 타깃한 스트리트 감성이라면, 빌라쥬 드 아난티에 위치한 코발트는 그 보다는 조금 높은 연령의 3040가 좋아할만한 아이템이 있다. 연령이나 체형, 추구하는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다수의 남성들을 위해 선별된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차림과 아이템을 아는 그이들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이 점점 강력해질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안다. 그래서 빌라쥬 코발트의 큐레이션은 본질에 집중한다. 베이직하고 클래식하지만 퀄리티 좋은 원단과 마감이 있는 좋은 브랜드를 잘 골라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이스트로그, 케일, 바스통 등 캐주얼하면서 포멀한데 ‘멋’이 있는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또 남자들을 위한 소품, 장난감, 오브제, 뷰티, 문구 제품도 있다.

살롱 드 이터널저니

If you… 집안에 들이는 물건은 신중하고, 집을 좋아하는 우아한 집순이
Go Ananti Cove!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명품가방 이후에 우리의 소비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는 취지에 대한 답을 표현한 공간이었다. 아난티는 위 물음에 대한 대답을 ‘지속가능성’, ‘센스’, ‘건강과 에너지’에 초점일 맞췄고, 이 모든 것들의 답은 ‘일상’에서 찾았다. 그래서 코브에 위치한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트렌드를 만날 수 있으면서, 여성의 모든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큐레이션 위주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예쁜 엄마와 센스 있는 딸’이 동시에 구입하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많다. 대부분 집에 머무를 때도, 마트에 갈 때도, 회사에 출근할 때도 하나의 센스를 얹는 제품들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로나머레이, 벤시몽 등의 패션 브랜드와 파자마, 빌라에르바티움, 메모 등의 향 제품이 있으며, 품절대란인 아난티 굿즈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If you… 탐험적이고 즉흥적이며, 모자와 가방,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여행자
Go Village de Ananti!

빌라쥬 드 아난티의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진정한 탐험가의 살롱’이다. 아난티가 패션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Waterfall’, ‘Fauvisme’, ‘Bobos’, ‘Atelier’ 4가지로 나눴고, 이곳을 다시 4개의 존으로 나눴다. 어느 문으로 들어가면 디자이너의 아틀리에가, 어떤 문으로 들어가면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탐험을, 또 어떤 문은 자기해방적인 색과 형태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공간들은 전혀 다른 매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단순히 어느 문으로 입장하는 지에 따라 저마다의 시퀀스가 달라질 뿐이다. 그래서 빌라쥬 드 아난티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지금 이 순간의 여행’에 더 초점이 맞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리조트&바캉스룩을 중심으로, 지금 바로 액세서리로 스타일링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일상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아이템이 많다. 또 색조와 기초 뷰티 아이템도 함께 있는데 라부르켓, 얼터너티브스테레오 등 요즘 급부상하는 핫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센트 바이 아난티

If you… 유명하다는 명품 향수를 쓰고 있지만,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찾아 정착하고 싶은 향수 유목민
Go Ananti Cove!

센트 바이 아난티는 최근 아난티 코브에 오픈한 향 큐레이션 편집숍이다. 다양한 향기를 직접 시향해보고, 착향하며 나만의 향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센트 바이 아난티에는 연령대나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서로 다른 향수를 레이어링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올리바넘,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국내 향수 본투스탠드아웃,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올팩티브 스튜디오, 요즘 MZ 사이에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니치향수 디에스앤더가 등 향수부터 프래그런스 제품까지 평온하고 인기 있는 향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If you… 좋아하는 향수와 브랜드가 명확하지만 향을 깊이 있게 알아가고 싶은 조향사급 고수
Go village de Ananti!

‘향 좀 안다’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퍼퓸 브랜드에 열광하기 마련이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 위치한 센트 바이 아난티는 니치 향수, 비건 향수, 아난티 향수 등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향수가 총집합 된 곳이다. 아난티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향을 만들어가는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아난티와 만든 두 번째 향수 ‘별 빛 소나타’도 만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건, 친환경을 주제로 만들어진 향수 로라제임스하퍼, 르쿠방, 메종루이마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조말론 창립자가 만든 세컨드 브랜드 ‘Jo Loves’와 ‘더 머천트 오브 베니스’와 ‘NCP’ 등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향을 가지고 다양하게 놀고 싶다면 빌라쥬 드 아난티로 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