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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march 2021

우리들의 찐한 우정 여행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청정한 바다, 그리고 내 옆자리의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같은 것을 좋아하고,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오랜 친구와의 시간. 그렇게 나는 10년도 넘은 친구들과 아난티 코브로 2박 3일 우정 여행을 떠났다.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나이트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 우정 여행이지만, 화려한 홈파티 연출에는 자신이 있다. 객실 미니 냉장고속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냉장고 위 선반에 놓인 스낵은 다 합해도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 이탈리아 산 올리브 절임과 블랙 송로버섯으로 맛을 낸 프리미엄 포테이토칩 등. 웬만한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의 미니바 ‘테이스티저니’로 테이블을 장식하고, 빠르게 BAEDAL 메뉴 리스트를 스캔한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의 픽은 ‘해물떡볶이와 새우볼 튀김’. 한식파 친구를 위한 ‘한방보쌈’과 빠지면 아쉬운 ‘치맥 세트’까지.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도착할 동안 각자 가져온 홈웨어로 갈아입고 인증샷을 남긴다. 셰프의 손맛이 깃든 맛있는 음식과 저 멀리 외국 맛 나는 스낵, 그리고 맥주까지 곁들이니 오늘 밤 텐션은 이미 저쪽 세상에.
* 객실 BAEDAL 서비스ㅣ10:30~23:00

그래도 해는 떠오르니까, 바닷가 일출 감상

해안가의 아침은 예측이 어렵다. 잔잔하게 평화가 있다가도,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며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지워 버리기도 한다. 어떤 날씨건 아침 해는 변함없이 떠오른다. 아난티 코브의 오션뷰 객실은 바다를 향해서 널찍한 테라스를 가졌다. 모닝 커피 한잔을 들고 테라스에 앉아 수평선 위로 오르는 해를 감상해도 좋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로 일출을 만나는 특별한 장소도 있다. 오전 6시부터 운영하는 아난티 힐튼 10층 맥퀸즈 풀에서 드넓은 아침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시간이 부족해!’ 유형이라면, 해돋이 명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친구삼아 해안가 산책로를 약 20분가량 걷다 보면, 바다 위 사찰 ‘해동용궁사’가 나타난다. 사찰 한편에 위치한 해돋이 바위가 붉은 해를 맞이한다. 이런 풍경 앞에 한 시간의 아침 잠이 아쉬울까.'
* 아난티 힐튼 맥퀸즈 풀 | 10F / 06:00~22:00
* 해동 용궁사 | 해돋이 바위 24시간 개방 / 부산 기장군 동계 일출 시각 07:30

요가로 깨우는 아침

간밤의 시끌벅적한 시간을 뒤로하고, 조금 일찍 일어나 우리가 향한 곳은 라메르 레스토랑 옆 라이브러리.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리창 앞 요가 매트에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앉는다. 몸이 뻣뻣한 친구도, 아직 잠이 덜 깬 친구도, 모두 같은 속도로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팔을 쭉 뻗고, 웅크려 말고, 꼿꼿하게 몸을 세우는 동작들을 거쳐 마침내 명상의 시간. 정신을 집중하고 온몸의 힘을 풀어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내쉬는 숨에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저 멀리 내보낸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 가끔 이렇게, 어쩌다 한 번씩은 천천히 쉬어가고자 한다.
* 아난티 코브, 패밀리 요가 클래스ㅣ매주 수, 목, 금 1부 8:00~8:50 / 2부 10:00~10:50

“나는 너의 마니또야” 어른이들의 동심 저격 게임

아무렇게나 찢은 메모지에 서로의 이름을 써넣는다. 눈을 감고 제비를 뽑아 마니또가 될 친구를 정한다. 규칙은 간단하다. 제한 시간 30분, 정해진 금액 15,000원. 이터널저니에 흩어져 상대방 모르게, 아주 은밀히, 그 친구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만 오천 원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적어도 이터널저니에서는 그렇다. 피곤함을 토로했던 친구인데, 입욕제 2개와 따듯한 스팀 안대는 어떨까? 아니면 책 한 권? 날씨가 건조하니 촉촉한 핸드크림도 좋겠다. 한쪽 코너에 마련된 아트 작품 전시와 취향이 깃든 다양한 소품들, 테마 별로 꾸려진 서가를 찬찬히 돌아보다 보니 어느새 주어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심사숙고 고르고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을 꼭 들고 객실 거실에 둘러앉는다. 그리고 그 친구의 취향과 선물을 고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아주는 친구들의 세심한 눈길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창밖은 서서히 밝아오는 중이다./span>

여자 넷이 모인 목요일 점심, 레이디스 데이

모처럼 떠난 여행이니 한 끼 정도는 우아해도 좋지 싶다. 기장 바다가 넓게 펼쳐진 오션뷰 레스토랑 라메르에서는 매주 목요일, 런치 코스를 이용하는 네 명의 여성 고객에게 스파클링 글라스 와인 또는 딸기 프로모션 음료를 제공한다. 식전 빵으로는 그토록 유명하다는 아난티의 ‘치즈빵’이 나오고, 단맛과 신맛, 감칠맛을 차례로 느낄 수 있는 아뮤즈 부쉬가 연이어 제공된다. 팬에 구운 관자 요리와 따듯한 치즈 소스가 곁들여진 해산물 메뉴, 수비드 기법으로 구워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와 달콤한 디저트까지. 어느새 두둑해진 배에 기분 좋은 미소가 드리운다.
* 라메르, 레이디스 데이 프로모션ㅣ매주 목요일 12:00~14:30, 런치 양식 코스 60,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