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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UNE 2021

First step for the earth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위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생활 쓰레기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온라인 구매로 인한 포장재 폐기물이 늘어나며 비닐, 플라스틱 등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생활 쓰레기로 인한 땅과 해양의 오염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친환경을 넘은 ‘필(必)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벗어나 인류의 생존과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필환경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기업 및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쓰레기 줍기 행사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으며, 대중들도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스웨덴에서 시작된 환경 운동이다. 또한, 해변을 빗질하듯 쓰레기를 주워 모아 재활용하는 해양정화활동인 비치코밍(Beachcombing)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일상 속에서도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은 지속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제로 웨이스트’가 대표적이다. 불필요한 과대포장, 일회용품,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자제해, 제품 생산 및 폐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고, 용기에 든 세정제 대신 고체 비누를 사용한다. 또한, 제품 사용 이후의 재활용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프리사이클링(Precycling)’도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장바구니나 텀블러 등을 미리 챙기는 작은 수고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며, 미리 준비한 용기에 필요한 제품을 담는 리필 스테이션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아난티도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매년 60만 개 이상 사용되는 어메니티용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3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고체 어메니티를 개발했다. ‘캐비네 드 쁘아쏭’ 어메니티는 펄프로 만든 생분해성 케이스에 담긴 고체 타입의 샴푸, 컨디셔너, 페이스&보디워시와 종이 포장된 페이스&보디로션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용기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캐비네 드 쁘아쏭’ 생수는 옥수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PLA(Poly Lactic Acid)로 만들어졌다. 생수의 용기, 라벨에 적용한 PLA는 매립 시 180일 이내에 물, 이산화탄소, 양질의 퇴비로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다. 아난티는 캐비네 드 쁘아쏭 생수를 론칭하며 매년 배출하는 60만개 이상의 생수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탕수수로 만든 빨대로 교체했으며, 생분해 봉투와 종이 쇼핑백, PLA 소재로 만든 컵을 사용 중이다.
지구의 건강과 환경 회복에 힘쓰는 환경 단체에 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늘 고민하는 아난티는 환경재단의 ‘지구쓰담’ 캠페인에 주목했다.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의미로, 환경 회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환경재단의 지구회복 캠페인이다. 해양 정화 활동, 국내 환경 분야 비영리 단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심각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알리고, 일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난티는 6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예약 제도인 ‘그린패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환경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린패스는 1년에 한 번 예약 오픈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일을 미리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