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아난티 타임즈

KOREA, MAY~JUNE 2022

TIP for a Relaxed Life

여유로운 삶은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 소소한 취미, 나만의 공간 변화, 마음과 몸의 안정을 통해 더욱 여유롭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마음속 분노와 불안을 떨쳐내고 편안한 마음 갖기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불 안하며, 분노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 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과 비교해 같은 해 8월 분노 감 정이 11.5%에서 25.3%로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 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유로운 삶을 위한 첫 단추는 편안한 마음가짐이다. 하버드 대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의학과 스튜어트 애블론 박사는 화가 났을 때 마음을 가 라앉히고 '감정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 해선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감지하려고 노력하는 공감을 연습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를 공감 하기 위한 실천 4단계로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성급하게 결 론 내리지 말고 상대에게 질문하기 △능동적인 경청 연습하 기 △내가 돕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상기 시키기 등을 조언했다.

마음과 생각을 확장해 주는 전시 관람하기

미술관, 음악회를 찾아가며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느끼고, 마음의 즐거움을 갖는 것도 삶이 여유로워지는 방법 중 하나 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방문해 보자.

우연히 웨스 앤더슨 (6월 6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성수)

‘우연히 웨스 앤더슨’은 여행 사진 커뮤니티 ‘우연히 웨스 앤더슨 (Accidentally Wes Anderson)’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다. 영 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잘 알려진 웨스 앤더슨 감독에게 헌정하는 일종의 오마주 전시다.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등 세 계 각지에서 수집한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풍경 사진 300여점 을 회고, 여정, 영감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선보인다.

타나카 타츠야 'MINIATURE LIFE SEOUL'
(6월 6일까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9층)

'MINIATURE LIFE SEOUL'은 353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옥수수로 만든 로켓, 브로콜리로 만든 숲, 노트로 만든 수영장 등 15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개한다.

산책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명상 걷기’

복잡한 삶을 사는 도시인에게 한 템포 쉬어갈 명상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28% 적게 받고, 수 면의 질 또한 20% 개선된다는 하버드 비즈니스 연구 결과도 있다. 다양한 명상 방법이 있지만, 짧은 시간에 극대화된 안정 을 찾고 싶다면 운동과 명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상 걷기 를 추천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편한 자세로 서서 앞을 보며 평 소 걷는 대로 걷고, 발바닥에 신경을 집중한다. 운동하듯 걷지 않고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발걸음을 보며 걸으 면 된다. 처음은 산책하는 속도로 걸으면서 들숨과 날숨을 생 각한다. 그 후 네 걸음 동안 코로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다음 네 걸음에 코로 내쉬며 걷는다. 6걸음, 8걸음마다 바꿨다가 다 시 내려온다. 이러한 명상 걷기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스 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감을 높여준다.

나만을 위한 새로운 공간 만들기 ‘듀얼 라이프’

요즘 20~30대 사이에서 도시와 한적한 시골의 두 가지 생활을 모두 즐기는 ‘듀얼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한 마디로 도시에 서 일상 생활을 하고 시간이 날 때는 세컨드 하우스에서 여유 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결론은 삶을 이분화한다는 것인데 목적은 하나다. 나의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장소를 만들기 위함이다. 부캐가 대세인 요즘, 공간 으로도 이중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듀얼 라이프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원주택 단지에 별장을 마련하거나 휴양 지의 리조트/호텔 회원권을 활용하는 방법, 작업실이나 공유 하우스를 마련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만약 조금 더 자연속에 서 듀얼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장기간 동안 한 공간을 대여 하는 장박 캠핑도 좋다. 평일엔 도시의 일상을 살아가고 주말 엔 가장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 이다.

마음도 프레시하게, 반려 식물 키우기

사람은 식물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국립수목원 정원 연 구 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식물을 가꿀 때 뇌의 혈 류량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증가해 신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턱대고 식물을 선택할 수는 없는 법. 만약 선인장도 말라 죽이는 초보 식물러 라면 식물을 고를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첫 식물로는 성장 속 도가 느리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하 는 것이 좋다. 스투키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육이 활발해 입문 자들이 많이 찾는 식물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매력적인 로즈메 리도 다른 허브보다 추위에 강하고, 생명력이 좋아 관리가 편리하다. 공기 정화 식물로 잘 알려진 식물인 스킨답서스는 음지 식물인지라, 햇빛이 많이 들지 않는 주방 등에 두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