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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ULY~AUGUST 2022

'쁘아쏭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쁘아쏭은 해산물을 식재료로 하는 아난티 앳 강남의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쁘아쏭의 메뉴는 신비롭게 가려져 있다. 어느 날에는 튀김 요리가, 어느 날에는 국물 요리가, 또 어떤 날에는 파스타나 샌드위치가 나올 수도 있다. 고급스러운 샹들리에 아래에서 예측할 수 없는 쁘아쏭의 아름다운 게임이 시작된다.

지금 외식 문화에서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두 가지 트렌드가 있다. 바로 ‘셰프에게 모든 걸 맡긴다’는 뜻을 가진 오마카세(Oma kase)와 품격과 격식을 갖춘 코스 요리의 파인 다이닝(Fine -din ing)이 그것이다. 예전의 오마카세는 일식에서 시작한 메뉴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한우 오마카세, 커피 오마카세, 한식 오마카세, 파스타 오마카세, 치킨 오마카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마카세 형태의 레스토랑이 생기고 있다. 유명한 스시 오마카세 는 예약 오픈 10초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스강 신청’ 이라는 새로운 유행어가 생길 정도. 소문이 자자 한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를 먹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기가 길수록 사람들은 더욱 열광한다. 여기서 우리는 오마카세와 파인 다이닝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고품격 경험’과 ‘셰프에 대한 신뢰’다. 아난티 앳 강남의 쁘아쏭은 오마카세와 파인 다이닝에서 찾은 키워드를 통해 ‘품격 높은 경험’과 ‘셰프 신뢰의 경험’을 콘셉트로 탄생시켰다. 한마디로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는 우아한 테이블 위에서 감각적인 코스 요리를 즐기지만, 오마카세 형식처럼 고객들은 어떤 요리가 나올지는 모른다. 무작위로 나오는 메뉴에 대한 결정권은 오롯이 셰프에게 있다. 고객은 그저 요리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 내고 그 부분을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채워두면 된다. 의구심과 호기심의 간극이 요리의 흐름으로 충분히 채워질 때 우리의 경험은 희소한 가치로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하나의 게임을 제안하듯 쁘아쏭의 메뉴 는 5코스와 7코스 단 두 가지다.

쁘아쏭의 메뉴판에는 메뉴소개가 없다. “섬세하게 선택한 식재료를 그 날에 가장 어울리는 방식으로 조리하여 제공합니다. 그 리고 이 요리들은 와인이 함께할 때 가장 조화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을 뿐이다. 한 가지 정보 가 있다면 코스의 식재료는 모두 해산물이라는 것. 하나 하나의 코스 요리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해산물을 새롭고 혁신적인 요리로 탈바꿈하였고, 셰프가 선택한 ‘그날에 가장 어울리는 방식’ 으로 조리한 요리가 선보여진다. 차가운 요리, 그릴 요리, 튀김 요리, 국물 요리, 해산물 파스타 등 무한한 요리 중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무엇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쁘아쏭은 고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쁘아쏭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만약 함께하기를 약속했다면 다이닝의 모든 것을 맡긴 채 어떤 와인을 곁들일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쁘아쏭의 코스 요리는 와인과 함께 했을 때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산물 코스로만 되어 있어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메인요리로 대접을 받던 한우 채끝을 사이드 요리로 마련해 두었다. 사이드라고 해서 간단한 스테이크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금물. 이미 아난티 플랫폼에서 인정 받은 스테이크 조리과정이 그대로 적용되어 최상의 타이밍으로 숙성된 채끝이 저온 조리를 통해 완성되어 나온다. 오마카세와 파인 다이닝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쁘아쏭. 지금 우리가 원하는 ‘품격 높은 경험’과 ‘셰프에 대한 신뢰’를 아름답게 경험 할 수 있는 곳이다.

*디너 7월 중 오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