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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ANUARY~FEBRUARY 2023

지금 부산이 핫한 이유, 그것은 ‘아트’

해운대, 광안리, 국제영화제.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과 행사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제 부산을 단순한 문화관광 도시로만 정의할 수 없다. 매주 수백 개의 드론이 광안리 하늘을 수놓고, 국내 패션·유통 업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와 내로라하는 아트 페어, 체험형 미디어 갤러리까지 갖춘 그야말로 진정한 ‘아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당당한 釜山(부산) 출신 브랜드, ‘사운드샵 발란사’

이마트, 오비맥주, 시몬스침대 등 국내 유통 브랜드들이 가장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 바로 부산 ‘토종’ 출신인 ‘사운드샵 발란사(BALANSA)’다. 발란사는 영어명과 한자 ‘釜山(부산)’을 함께 쓴 로고가 당당히 부산 출신의 브랜드임을 밝힌다. ‘밸런스’ 또는 ‘반란을 일으키는 곳’을 뜻하는 발란사는 2008년 전포동에서 LP, 피규어 등 각종 빈티지 소품과 음악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빈티지 셀렉트숍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부산의 서브 컬처 마니아들의 성지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매장에는 사운드숍답게 아날로그 LP 플레이어로 구성된 디제이 장비 뿐만 아니라 VHS 비디오 플레이어 등이 구비되어 있고, 패션 상품, 레트로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부산에 이어 서울에 두 번째 매장을 냈을 정도로 활발하게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휴양과 함께 즐기는 미디어 갤러리, ‘캐비네 드 쁘아쏭’

아난티 코브에서는 바다와 함께 즐기는 최상의 휴식 외에도 몸으로 직접 콘텐츠를 즐기는 체험형 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아난티의 철학과 가치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캐비네 드 쁘아쏭’에는 아름다운 빛을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관람객이 아름다운 빛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어둠 속에서 손으로 작은 구슬을 터치하면 빛의 정렬들이 나타나 관람객을 인도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불꽃놀이 대신 화려한 드론쇼,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

지난해 10월 15일, 드론 수백 대가 광안리 밤하늘에 BTS 멤버들의 얼굴을 화사한 조명으로 수놓았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TS 콘서트 개최를 기념하여 드론쇼가 펼쳐진 것이다. 이 드론쇼는 약 45만 회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매주 토요일 광안리 해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매주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광안리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해, 부산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시민의 사연을 선정해 드론쇼를 통한 프러포즈를 진행해주는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용으로 ‘월드컵 응원’ 드론쇼가 공연됐다. 이제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불꽃놀이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아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10만 명의 관람객,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국내 대표 아트페어, ‘아트 부산’

2022년 5월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아트부산’은 국내 아트페어 중에서도 역대급 매출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개최된 나흘간 약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고, 약 746억 원 어치의 작품이 팔렸다. 2012년에 시작한 아트 부산은 시민들이 새로운 미술과 다양한 작품을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미술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에는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요시토모나라 등 해외 거장 작품뿐만 아니라, NFT의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작가들의 영상과 사진 작업들을 전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