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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JUL~SEP 2023

빌라쥬 드 아난티로 떠나는 여행자에게

지루할 틈은 조금도 내어주지 않는다. 마치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등장하는 책처럼. 그래서 이건 어쩌면 빌라쥬 드 아난티를 여행할 수 있는 길잡이, 가이드북, 혹은 그 어떤 것이다. 넓고, 깊고, 높은 이 거대한 마을을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구석 구석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행의 꽃은 누가 뭐래도 맛있는 음식이다. 프렌치 코스요리부터 일본식 선술집, 이탈리안 그릴요리와 달콤한 수제 젤라또까지. 푸른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는 모두 8개의 메인 레스토랑이 있으며 여기에 3개의 베이커리와 스낵바, 카페까지 더해져 그 어느 곳보다 풍성한 미식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베케트 Beckett
따사로운 햇살 아래 브런치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의 1층에 위치한 ‘베케트’에서는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갓 구운 베이커리와 풍성한 브런치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푸른 수영장과 드넓은 잔디 광장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노천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직접 구운 브리오슈와 계란, 베이컨, 소시지 등으로 구성된 든든한 ‘브렉퍼스트’와 신선한 한치, 관자, 조개를 직접 끓인 토마토 소스를 넣어 만든 ‘해산물 리조토’가 대표적이다. 거기에 명란 바게트, 민트 초코 통밀 브레드, 바질 크림치즈 바게트 등 26종의 베이커리와 애플 타틴, 레몬 티라미수 등 12종의 케이크도 맛 볼 수 있어 오후의 휴식을 즐기기 제격이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1층

르블랑 Leblanc
최상의 식재료로 완성한 프리미엄 뷔페

빌라쥬 드 아난티 중앙에 위치한 엘.피.크리스탈 안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르블랑’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다. 아침과 점심으로 나누어 운영되는 르블랑은 일식, 양식, 중식 등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최상급 퀄리티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를 바로 숯불 그릴에 구워내 재료 본연의 풍미가 살아 있는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엘.피.크리스탈 2층

겐지 Kenji
우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매너하우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심야식당

한적한 매너하우스 마을 안쪽에 위치한 ‘겐지’는 이자카야 특유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선술집이다. 그날의 재료에 따라 꼬치 요리도 만날 수 있고, 술과 곁들이기 좋은 여러 단품 요리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표고버섯과 참나물을 올린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과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타래를 사용해 숯불에 구운 ‘장어구이’, 바질과 화이트와인으로 맛을 낸 ‘토마토 마리네’ 등 어느 하나 쉽게 만든 것이 없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문을 여는 이 공간은 좌석이 많지 않아 술 한잔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매너하우스 마을 7스퀘어 앞

뜨거운 이 여름에 휴가를 떠나왔다면
풍덩!하고 빠져들어야 제맛!
그럼 수영장으로 가자. 기왕이면 가장 큰 곳으로.

스프링팰리스 SPRING PALACE

가로 34.8m 세로 18.7m의 인피니티풀, 가로 26.8m 세로 7.3m 메인 풀, 가로 24.3m 세로 4.8m 실내수영장,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풀, 3개의 자쿠지, 많은 인원을 커버할 수 있는 테이블과 선베드. 이 모든 게 하나의 수영장이라면 어떨까? 빌라쥬 드 아난티의 ‘스프링팰리스’는 수영장 하면 끗발 좀 날려본 아난티가 지금껏 만들어온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이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실내 수영장의 메인풀은 첨벙 첨벙 물장구가 아닌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찐 수영’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실내 수영장 안쪽에는 유수풀과 자쿠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이국의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푸른 타일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이곳은 수심이 깊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커다란 인피니티풀과 아름다운 잔디 정원이 어우러지는 스프링팰리스의 야외수영장은 도심 속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확 트인 전망으로 극도의 해방감을 선사한다. 뜨거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시원한 물에 빠져들었다가, 정원의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호화로운 경험도 스프링팰리스에서는 그저 일상일 뿐.

실컷 물놀이를 즐기다 출출해졌다면

풀사이드의 스낵바에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보자.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과 핫도그, 머리 끝까지 짜릿해지는 시원한 생맥주와 음료수까지. 맛있는 간식으로 체력까지 충전했다면 이제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 타이밍! 아 물론 여름이 끝나가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스프링팰리스는  사계절 내내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의 목적은 곧 쇼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목. 어딜 가든 작은 기념품 하나라도 꼭 사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여기도 주목. 빌라쥬 드 아난티 구석구석 걸으며 만날 수 있는 리테일샵들은 모두 감각적이고 강렬한 철학을 지닌 브랜드를 엄선한 공간이다.

아난티의 감도 높은 취향,
살롱 드 이터널저니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아난티가 촉각, 시각, 후각에 대한 감각(Sense)을 기준으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 있는 아이템들을 셀렉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특히 좋은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닌 스몰 브랜드가 이 공간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우먼 패션 중심의 부티크 스토어이지만 아름답고 감각적인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누구나 이곳에서 바로 취향의 물건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살롱 드 이터널저니는 클리퍼 B동 1층과 엘.피.크리스탈 1층에 위치해 있다.

향기는 순간의 기억을 영원으로 남게 한다.
센트 바이 아난티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낸다는 ‘프루스트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그래서 때로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이 오면 특정한 향수를 뿌려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하는 경우도 있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는 이처럼 ‘향기’를 주제로 다양한 컨셉의 향을 큐레이션 해 선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나에게 어울리는 향기를 운명처럼 찾아낼 수도 있고,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오래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하나의 향을 골라봐도 좋다. 아난티의 향기 편집샵 ‘센트 바이 아난티’는 엘.피.크리스탈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그로서리,
모비딕 마켓

평범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과 그로서리 스토어가 다른 점은 맛있는 간식,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언제나 새롭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저 멀리 바다 건너온 고급 식재료들은 낯선 세계의 일부를 슬쩍 보여주고, 평소 흔하게 알던 과자가 아닌 처음 보는 간식들은 생소한 미각 세포들을 마구 깨운다. 또 여행지에서의 밤을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세계 각지에서 건너 온 와인들도 있다. 그래서 그로서리에서는 제품 그 너머에 담긴 이야기까지 경험할 수 있기에 이 공간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구경만 했을 뿐인데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나오게 되는 마법 같은 곳, 모비딕 마켓은 클리퍼 C동 1층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