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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OCT~NOV 2023

아난티 파트너스: Salon de Musique

아난티의 자존심과 뚝심을 닮은, 아난티와 함께 한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아난티 코드에서는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특별한 시간이 찾아온다. 마치 연주자의 거실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클래식 연주회에 단독으로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는 프라이빗한 클래식 공연, '살롱 음악회'. 여기에서는 누구나 클래식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아난티와 함께 '살롱 음악회'>'를 만들어가는 쌀롱드무지끄 를 만나 그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클래식. 편안하지만, 가볍지는 않게

아난티와 쌀롱드무지끄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롱 음악회'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관객과 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공 연은 연주자의 해설을 통해 공연 프로그램이 기획된 의도와 연주자의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며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에게는 쉬 운 이해를 주고, 음악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관 객에게는 전문적인 지식을 동시에 전달한다. '살롱 음악회' 공연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쌀 롱드무지끄 송두호 매니저는 “클래식의 본질 을 망각한 채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클래식의 본질을 쉽게 이해하고 어떻 게 다가올 수 있게 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클 래식의 대중화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한다. 클래식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대중들이 클래식을 향해 다가오는 길을 바꿔 나가고자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

쌀롱드무지끄는 “거실 속 콘서트”를 모토로 창 의적인 예술가들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연 기획 플랫폼이다. 부암동의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에서 2018년 11월 첫 공연을 시작하였고 다양한 음악으로 매월 약 20회에 이르는 공연 을 진행하고 있다.

쌀롱드무지끄는 음악을 통해 공간에 사람과 이 야기를 채워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전 클래 식 음악부터 탱고, 재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하며 젊고 실력있는 음악가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기 획하도록 돕는다. 특히 부암동의 고정 공간과 더불어, 아난티 코드와 같이 조금 더 다채로운 환경에서 연주자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주 공간들 은 주로 정식 공연 무대가 아닌 만큼, 쌀롱드무 지끄가 공연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 하는 것은 공간과 어울리는 테마와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일이다. 각 공간의 환경, 관객의 특성, 연령, 방문 목적 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신 중히 짜고, 어울리는 연주자를 섭외하여 공연 을 완성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어 딘가 엄숙하고 형식적인 아트홀이 아니라, 마 음에서 가깝고 친숙한 공간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살롱 음악회' 200% 즐기기

‘살롱 음악회’는 19세기 낭만 시대에 가장 활 발히 이루어졌다. 살롱 안에서 음악가, 소설가, 시인, 화가들은 함께 모여 사교 생활을 하며 좋은 예술을 논하고, 훌륭한 예술인들을 발굴 해 냈다. 아난티 코드의 ‘살롱 음악회’ 공연 에서도 지금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다양한 음 악가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연주자 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안 알지 못했 던 내 안의 ‘음악 부심’을 끌어올려 보는 건 어 떨까? 내 마음에 드는 작곡가를 만들고 내 마 음에 드는 연주자의 연주를 응원하다 보면 어 느새 클래식 음악은 물론, 다양한 음악들이 친 근하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