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는 언제나 눈앞에 있지만, 쉽게 들리지 않는다.
자연은 그 고요를 품은 채, 인간의 감각 너머에서 끊임없이 숨을 쉰다.
우리는 그 앞에서 멈추고, 귀를 기울이며, 비로소 자신 안의 소리를 듣는다.
오브제후드 갤러리가 주목하는 세 명의 작가 —손정기, 권소영, 한재혁의 3인전
<고요한 장막 : The Veil of Silence>을 들여다보세요.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와 마주하며, 그 속에서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세 작가의 작업은 자연과 고요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탐구하며, 관람자가 자연을 단순한 풍경이 아닌
그 너머의 층, 즉 ‘고요한 장막’ 너머의 세계 내면이 깨어나는 장소를 경험하도록 이끌어냅니다.
장막은 닫힌 것이 아니라, 사유를 통해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막이며 그 너머에는 잃었다고 생각한 시간, 기억, 내면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고요한 장막 : The Veil of Silence>을 통해 단순히 정지된 순간이 아니라,
다음 움직임을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12월 18일(목) ~ 1월 31일(일) 11:00~20:00
*오프닝 리셉션
12/20(토) 17:00 자유 관람 및 참여작가(권소영, 한재혁) 질의응답 / 무료
아난티 타운, 오브제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