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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타임즈

KOREA, AUGUST–SEPTEMBER 2026

아난티 제주에 닿기 전,
제주를 먼저 만나는 시간

제주는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시작되는 여행지가 아니다. 공항을 나서는 순간 스치는 바람,
차창 너머로 번지는 바다, 해안 도로 위의 빛까지. 제주에서는 이동하는 시간마저 하나의 장면이 된다.
아난티 제주로 향하는 길도 그렇다. 라운딩 전 마음을 가볍게 정리하고 싶을 때,
혹은 체크인 전 제주다운 풍경을 먼저 만나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들이 있다. 바다와 노을, 색색의 해안 도로 ,조용한 사찰,
녹차밭에서의 차 한 잔, 그리고 돌고래가 뛰노는 바다까지. 아난티 제주로 향하는 길은 제주가 먼저 건네는 인사다.

제주의 첫 노을, 이호테우 해수욕장
제주 제주시 이호일동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바다가 보고 싶다면 이호테우해수욕장이 제격이다.
공항에서 멀지 않아 여행의 시작과 끝에 들르기 좋고, 무엇보다 빨간색 말 등대가 바다 위에 선 풍경이 인상적이다.
푸른 바다와 붉은 등대가 나란히 담기는 장면은 제주다운 색감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순간이다.

낮에는 경쾌하고, 해질 무렵에는 조금 더 낭만적이다.
수평선 위로 노을이 내려앉으면 바다는 금빛으로 물들고, 등대는 그 풍경 안에서 또렷한 포인트가 된다.

아난티 제주로 가기 전 잠시 차를 세우고 바람을 맞아보자.
긴 비행의 피로는 생각보다 금방 사라지고, 이제 정말 제주에 왔다는 기분이 천천히 차오를 것이다.

달리는 길이 포토 스폿이 되는 도두동 무지개 해안 도로
제주 제주시 도두일동 1734

이호테우해수욕장과 함께 묶어 들르기 좋은 곳이 도두동 무지개 해안 도로다.
이름처럼 해안선을 따라 알록달록한 방호벽이 이어져 있어, 차를 타고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밝아진다.

이곳의 매력은 거창한 목적지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바다를 곁에 두고 천천히 달리다 마음에 드는 지점에서 멈춰 사진을 남기면 된다.
무지개색 방호벽과 푸른 바다, 그 뒤로 펼쳐지는 하늘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면 제주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사진으로 충분하다.

좋은 하루를 기원하는 약천사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여행에는 가끔 조용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귀포에 위치한 약천사는 그런 순간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약천사는 예로부터 몸을 회복하게 하는 약수 이야기를 품은 사찰로, 이름에도 그 의미가 담겨 있다.

웅장한 대적광전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진다. 바쁘게 움직이던 마음도 잠시 고요해지고, 오늘 하루가 무탈하게 흘러가기를 바라게 된다.
라운딩 전이라면 좋은 컨디션과 멋진 플레이를, 여행 중이라면 앞으로의 날들이 조금 더 평온하고 단단해지기를 기원해 보자.

라운딩 전 심호흡, 서귀다원
제주 서귀포시 516로 717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정교한 테크닉보다 차분한 호흡일지도 모른다.
첫 티샷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앞서간다면, 서귀다원에서 차 한 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서귀다원은 녹차밭과 다실이 함께 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가지런히 이어진 녹차밭과 제주 돌담, 멀리 보이는 한라산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잠시 숨을 고르기에 좋다.

따뜻한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초록빛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몸의 긴장도 조금씩 풀린다.
제주 녹차의 은은한 향과 함께 마음의 속도를 낮추고 나면, 오늘의 스윙도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잊지 못할 제주 바다, 돌고래 투어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일대

제주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의외의 장면에서 찾아오곤 한다. 돌고래 투어가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다로 나가 돌고래를 기다리는 시간은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제주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이 된다.

아난티 제주가 자리한 구좌에서 맑고 조용한 바다의 여유를 먼저 느낀 뒤, 일정에 따라 돌고래 투어를 더해보자.
배를 타고 수평선 가까이 나아가다 어느 순간 돌고래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여행은 잊지 못할 장면 하나를 갖게 된다.

물론 자연은 약속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돌고래를 기다리는 일에는 설렘과 작은 행운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기다림마저 제주다운 시간이다.
이제 그 여정의 끝에서, 한라산의 품과 원시림이 감싸 안은 아난티 제주가 완벽한 휴식을 완성할 차례다.